13년째 홈리스 사역을 이어온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3일 둘루스 시온연합감리교회에서 ‘사랑의 점퍼’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걷힌 후원금은 내년 사랑의 점퍼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 점퍼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홈리스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패딩 점퍼를 나눠주는 연례행사다. 올해 미션아가페는 패딩 점퍼 600벌을 제작해 디캡, 사우스풀턴, 귀넷 등지의 홈리스 쉘터와 경찰서에 전달했다.
윤영섭 시온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는 “한인들이 이민 초기에 여러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돌려주어야 한다”며 후원을 당부했다.
이은자미션아가페 부회장은 메트로 지역 홈리스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홈리스 봉사를 하다 보면 예전에 나눔 했던 사랑의 점퍼를 입고 있는 분들을 자주 본다. 점퍼를 소중히 간직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은자 부회장이 사랑의점퍼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올해 사랑의점퍼를 입고 있는 행사 참석자.
이날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 맷 리브스 주 하원의원,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등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신혜경 애틀랜타 오카리나선교회 단장은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미션아가페는 그동안 사랑의점퍼 나눔에 동참해온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랑의 점퍼는 한 벌당 30달러이며, 행사 후에도 사랑의점퍼 후원을 하고 싶은 사람은 미션아가페에 연락할 수 있다.
미션아가페는 매년 디자인과 로고를 다르게 해서 사랑의점퍼를 제작한다. 올해는 네이비색 점퍼가 제작됐다.
▶문의=770-900-1549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