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네가·헬렌·토마스빌도 전통 축제 유명
조지아에서 남부 특유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라이프 전문 매체 ‘서던 리빙’은 ‘남부 크리스마스 전통 명소’ 16개 도시 리스트에 조지아 도시 4곳을 포함시켰다. 애틀랜타, 달로네가, 헬렌, 토마스빌은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많은 도시로 추천됐다.
▶애틀랜타= 수백만개의 조명으로 빛나는 애틀랜타 식물원의 연말 축제가 단연 최고다. 이 행사는 ABC방송의 연례 TV쇼 중 하나인 조명 장식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그레이트 크리스마스 라이트 파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다운타운에 있는 인형극 아트센터의 ‘루돌프’ 공연이나 애틀랜타 동물원의 ‘일루미나이츠’ 동물 모형 등불 축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애틀랜타식물원의 ‘가든 라이츠, 할러데이 나이츠’
▶달로네가= 애틀랜타 북동부의 산촌인 달로네가는 첫 금광이 발견된 ‘골드러시’로 유명한 작은 소도시다.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인 만큼, 전통적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나무 축제, 마차 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던 리빙은 “조지아 블루리지산맥 기슭의 작은 마을은 마치 스노우글로브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고 표현했다.
달로네가의 마차 타기 체험
▶헬렌= 조지아 내 작은 유럽 마을인 헬렌은 곳곳에 오래된 건축 양식의 유럽식 건축물이 즐비해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느낌을 자아낸다. 19세기 후반 사적지인 하드먼 팜(Hardman Farm)에서 다과, 사교 파티 등 빅토리아 시대 크리스마스 전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헬렌 리버사이드 공원에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베들레헴 구유가 설치되며, 9일에 성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헬렌의 하드먼 팜 크리스마스 축제
▶토마스빌= 오는 14, 15일 양일간 열리는 ‘빅토리아 크리스마스’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연간 3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이 축제는 빅토리아 시대 남부 지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지역 내 여러 역사 유적, 오래된 상점을 구경하는 행사다. 무료로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을 구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행사도 마련돼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