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래 높이 205피트로
사바나 지역의 관문인 탈마지 브리지의 교량 아래 높이가 200피트 이상으로 높아져 대형 선박 통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지아 교통부(GDOT)는 사바나 항만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최대 20억 달러를 들어 탈마지 교량의 아래 공간을 더 높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1.9마일 길이의 탈마지 다리는 사바나 시내와 허친슨 섬을 연결하며 사바나 항으로 가는 화물 터미널 위를 가로지른다.
2018년 이후 사바나항의 물동량이 급증하며, 탈마지 다리는 대형 선박 통과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다리의 건설된 해는 1991년으로 30년 전, 당시 사바나항의 물동량은 지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바나 시는 2028년까지 현재 185피트인 교량 아래 공간 높이를 205피트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국 동부 최대항구인 뉴욕항의 베이온 다리(Bayonne Bridge)의 215피트에 거의 맞먹는 높이다. 만약 교량 아래 공간의 높이 조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사바나 강 아래 109피트에 지하 터널을 만드는 대안도 고려 중이다.
착공 시기는 2025년 중반이며, 공사에 30~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러셀 맥머리 교통부 커미셔너는 “구체적 공사 일정과 예산 조달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주부터 사전 임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