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뜻해져 경쟁력 ‘쑥’
주 대표 작물 ‘복숭아’ 위협
조지아를 대표하는 특산물은 복숭아였지만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레몬, 라임,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시트러스)의 재배가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
지역 매체 WSB-TV는 “10년 전 조지아에 감귤류 나무가 4700그루에서 현재는 50만 그루가 넘었다”며 “감귤류 연구와 마케팅이 필요할 만큼 시장도 커졌다”고 18일 보도했다.
현재 조지아 전역에는 약 150곳의 시트러스 재배 농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지난봄 ‘조지아 감귤 커미션위원회(GCC)’가 설립되기도 했다.
한편 조지아 감귤협회(GCA)는 조지아에서 2024년에 2000~3000만 파운드의 과일을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아 감귤 재배가 늘었다고는 하나, 플로리다의 재배량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조지아 관계자들은 특히 북쪽 지역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전에는 플로리다와 달리, 조지아의 겨울을 감귤 나무가 살아남기 버거웠으나, 이제 조지아의 겨울 기온이 높아지며 감귤재배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라이밋 센트럴에 따르면 조지아 남서부의 평균 겨울 기온은 1970년 이후 화씨로 6.5도나 높아졌다.
조지아 북쪽 토머스 카운티의 ‘조니나 농장’ 관계자는 “우리는 5에이커 부지에 귤나무 640그루를 재배하고 늦가을에 수확한다”며 “2016년 추위에 강하고 단맛이 많은 사쓰마 귤나무를 심었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