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나상호(93) 애틀랜타 한인노인회 회장이 21일 취임식을 가졌다. 나 회장은 지난 14년간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이번이 8회째 연임이다.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은 노인회 송년회를 겸해 개최됐으며, 회원 70여명이 참석해 나상호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춤과 노래, 음식을 즐겼다.
나상호 회장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보게 돼 기쁘다”며 “새해 복 많이 받고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며 간단한 취임사를 전했다.
노인회 회원들이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색소폰 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노인회와 한인회는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로 언제나 함께한다”며 “나 회장님이 앞으로 10년 더 회장직을 맡으시길 바란다”며 격려의 덕담을 건넸다.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도 “2014~2015년 제가 한인회장을 맡을 당시 노인회 주방 공사를 마무리 지었는데 그때도 나 회장님이 노인회 회장이셨다”고 회고하며 노인회의 발전과 나 회장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어서 정채연 어린이가 축가로 ‘고향의 봄’을 불러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으며, 신혜경 회원과 시엘로 앙상블은 노인회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엘로 앙상블은 청소년 클래식 음악 그룹으로, 자선 음악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년회는 서울메디컬그룹(조지아 시니어 메디컬 그룹)과 ‘손더’ 보험사가 떡을 제공했으며 노인회 회원들을 위한 메디케어 상담도 진행했다.
나상호 회장 취임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