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가는 자동차 후미등 불빛처럼 2023년, 한해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아쉬움과 후회 투성이지만 때론 기쁨과 보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좋지 않은 기억들은 명멸하는 저 불빛 속에 던져버리고, 유쾌한 기억들만 간직한 채 우리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기를 소망합니다.
카메라 셔터 속도를 길게 끄는 장노출 기법은 찰나의 빛을 잡아 아름다운 궤적의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찰칵’ 찍는 시간을 수십 배로 늘인 사진을 들여다 보듯, 한인사회 곳곳을 오래 찬찬히 살펴보며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지난 한 해 중앙일보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24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