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운전 등 대부분 부주의 탓
조지아주에서 차량 추돌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20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 보건부(DPH)는 하루에 평균 5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며 교통사고가 조지아 성인 사망 원인 2위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망 사고라는 점에서 후진적 교통문화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조지아 교통부(GDOT) 통계를 인용, 2022년 조지아 교통사고 사망자가 1982명에 달한다고 3일 보도했다. 2021년에는 사망자가 2020명에 달했다.
당국의 교통사망사고 유형별 분석 자료를 보면,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운전자의 난폭운전이 전체 사망 원인의 5분의 1을 차지했으며, 음주와 약물 사용,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한 운전 능력저하(18%), 속도 위반(16%)으로 인한 사망자도 적지 않다. 자동차 충돌사고 전체의 절반 가까이(45%)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보행자 피해도 늘고 있다. 2022년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339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7%에 달한다. 연방 도로안전청(GHSA)에 따르면 같은 해 전국 보행자 사망수는 7508명이다. 조나단 애드킨스 국장은 GHSA 보고서를 통해 “매일 미국에서 20명이 산책을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보행자 사망사고 증가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보건부는 각종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연간 250만 달러의 연방 지원 예산을 투입하며 안전한 교통체계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산 항목은 어린이용 안전시트 배포부터 고령운전자 교육까지 다양하다. 보건부는 “교통사고는 조지아 14세 이하 어린이의 부상 원인 1위이자 25세~65세 성인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