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철(사진)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9일 연방하원 조지아주 제4지역구 출마를 발표했다.
유 씨의 이번 연방 하원 도전은 2014년 이래 10년간 6번째다.
유 씨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4지역구에 대해 “조지아 주의회가 새 선거구 획정안을 가결하며 한인타운이 위치한 둘루스, 도라빌 지역은 물론, 스톤마운틴, 리쏘니아, 엘렌우드 등까지 포함하는 큰 지역구가 탄생했다”며 “선거구 지도를 보는데 대한민국 국경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의회는 지금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 다시 시민 안전이라는 최우선 과제로 의회 방향을 ‘유턴’시키는 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해당 지역구에서 가장 먼저 도전장을 냈으며, 흑인 교회를 위주로 소수계임을 내세워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유 후보는 고교 시절 조지아주 어거스타로 이민 온 한인 1.5세대. 제21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제24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4년, 2016년, 2018년 총 세 차례 연속 제12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20년 제7선거구, 2022년 제6선거구로 지역을 바꿔 다시 도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