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전국 도시 중 13번째로 빈대 신고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소재 해충방제 회사 오킨이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집계한 수치로 애틀랜타는 지난해 대비 3계단 상승했다. 조지아 인근 도시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럿도 9위를 차지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학교를 중심으로 빈대 확산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작년 9월 웨인 카운티의 한 중학교에서 빈대가 확인되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휴교와 방역 조치를 거세게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월에는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감자 라숀 톰슨의 몸에서 심각할 정도로 많은 빈대 물림 자국이 발견돼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오킨의 벤 호틀 방역전문가는 “빈대는 회복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통제가 어렵다”면서도 “본격적인 여름 여행철이 되기 전에 해충 관리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