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항공연료 본격 생산
세계 최초로 에탄올을 활용해 기존 제트 연료보다 탄소배출이 적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만드는 공장이 조지아주에서 문을 열었다.
바이오 연료업체 란자제트는 지난 24일 조지아주 소퍼턴에서 연방 정부 예산을 포함해 2억 달러를 들여 지은 SAF 공장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선코어 에너지, 브리티시항공 지주사 IAG 등 투자사와 톰 빌색 농무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미국산 옥수수 및 다른 첨단 기술로 만든 바이오 연료를 활용해 SAF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지미 사마르치스 란자제트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연간 생산량은 SAF 및 재생가능 디젤을 포함해 연간 1000만 갤런(약 3785만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AF는 바이오 연료나 폐식용유, 다양한 농업 폐기물 등을 활용해 만드는 대체 항공유로, 원료 공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친 탄소 배출량이 종전 제트 연료보다 최대 8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생산 기술이나 가격 등 문제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지만 각국 정부는 SAF 활용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을 들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는 청정 항공유에 대한 세제 혜택 조건이 들어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연간 SAF 생산량을 30억 갤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