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유제품 회사 리조 로페즈 푸드(Rizo-López Foods)가 생산한 치즈와 유제품이 치명적인 리스테리아 감염 위험으로 리콜됐다고 6일 연방 보건 당국이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모데스토에 본사를 둔 리조 로페즈 푸드의 제품이 리스테리아 감염을 일으켜 2월6일 현재 11개주에서 집단발병 환자로 확인된 26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은 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동남부 지역 가운데는 테네시에서 2명, 조지아와 노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에서 1명씩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도보기
2021년과 2017년에 리조-로페즈 식품과 관련된 리스테리아 발병이 발생했고 2014년부터 해당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리조 브라더스 에이지드 코티자 샘플에서 리스테리아균을 발견한 지난 달 조사를 벌여 1월 11일에 제한적인 리콜을 시작했고 2월6일 리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FDA가 6일 공지한 리콜 제품 목록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아래 브랜드로 출시되었으며 치즈, 요구르트 및 사워 크림이 포함되어 있다.
- Tio Francisco
- Don Francisco
- Rizo Bros
- Rio Grande
- Food City
- El Huache
- La Ordena
- San Carlos
- Campesino
- Santa Maria
- Dos Ranchitos
- Casa Cardenas
- 365 Whole Foods Market
리콜 대상 제품은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캘리포니아, 하와이,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네바다, 오리건,위스콘신 등 12개 주 600개 이상의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됐다. 또한 콜로라도, 아이다호, 몬태나,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등 6개 주에 있는 28개 샘스 클럽 매장에서도 판매됐다.
소매업체로는 El Super, Cardenas Market, Northgate Gonzalez, Superior Groceries, El Rancho, Vallarta, Food City, La Michoacana 및 Numero Uno Markets 등에서 판매됐다.
CDC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와 신생아, 65세 이상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감염 증상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지 2주 이내에 시작되며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피로, 구토, 설사 등이 포함된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두통, 뻣뻣한 목, 혼란, 균형 상실 및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폐기해야 하며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퍼질 수 있으므로 제품과 접촉한 표면과 용기는 소독해야 한다. 문의는 전화 (833) 296-2233으로 할 수 있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