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카운티 정보시스템을 해킹한 용의자들이 16일 오전 12시 47분까지 돈을 주지 않으면 훔친 데이터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해커들은 14일 다크넷에 풀턴 카운티 공용문서로 보이는 수십장의 사진을 올렸다. 대부분 경찰 리포트 등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문서들이지만 일부 스크린 샷은 해커들이 카운티의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깊숙히 침입해 주민들의 민감한 데이터도 확보한 것을 암시하고 있다.
해커들은 명시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최후 통첩 시간을 카운트 하면서 랜섬 머니를 요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카운티 커미셔너들은 15일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갖고 90분에 걸쳐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공개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악명높은 록비트(LockBit)라는 해킹 그룹은 지난달 27일 풀턴 카운티 정보시스템을 다운시킨 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