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 증가에 맞춰 오는 2050년까지 교통 인프라 정비에 1680억달러가 투자된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전철(MARTA) 환승 급행버스 노선 신설, I-285 고속도로 시설 공사 등 향후 30년간 추진될 교통 인프라 확충안에 연방 및 조지아 주정부 예산 포함 1680억 달러를 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1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주요 도로시설 개선을 통해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위원회는 향후 4년간 80억 달러 이상을 들여 ‘도로 환경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또 예산의 절반 이상(63%)에 해당하는 1060억 달러가 도로 포장과 교량 수리 등 시설 개보수 작업과 노후 교통시설 교체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221억 달러를 들여 인터체인지 추가 건설 등 고속도로 간선망을 확충한다.
애틀랜타 시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순환 산책로 벨트라인 공사도 추진된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을 설치하는 데 40억 달러가 투입되며 벨트라인을 중심으로 전철과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확장하는 데 100억 달러가 소요된다.
이을라 위원회는 대중교통 활성화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홍보 캠페인 사업에도 58억 달러를 배정했다.
대중교통 확충 사업에는 귀넷 카운티도 포함된다. 카운티 당국은 지난달 170억달러 규모의 버스 확대 사업을 위해 1%의 판매세 추가 납부 의향을 묻는 주민투표를 오는 11월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