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에서 한 가지 상품을 구입하려고 하면 무엇을 골라서 살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가끔 생긴다. 같은 상품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을 수 있고, 같은 브랜드의 같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몇가지 옵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꼼꼼히 따져 보고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냥 덥석 샀다가는 돈을 낭비하거나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경우에는 아내가 남편에게 물건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보통 말한다. 남자들은 종류만 맞으면 아무거나 덥석 집어 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혜택)에도 여러 가지 브랜드 및 몇가지 옵션이 있다. 여러 보험회사 (브랜드)마다 몇가지씩 다른 종류의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혜택)에 가입할 때는 어떤 상품을 고를 것인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혜택)의 보험 상품 종류에 관해 알아보자.
‘지병인’씨는 65세가 되려면 아직 몇 년 더 지나야 하지만, 현재 메디케어 혜택을 받고 있다. 지병이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 보다 일찍 오리지날 메디케어 혜택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오리지날 메디케어는 치료비의 80%만 커버해 주기 때문에 커버되지 않는 나머지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 나머지 20%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지병인’씨는 메디케어 보충 보험 (Medicare Supplement)을 택했다.
남들은 대부분 보험료가 거의 없는 메디케어 파트 C (일명 Medicare Advantage)에 가입하지만, ‘지병인’씨는 한 달에 몇백불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 메디케어 보충 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메디케어 보충 보험으로는 거주하는 지역을 벗어나도 거의 전부 커버되고 보험료 내는 것을 빼고는 본인 부담이 별로 없는 것이 지병을 지니고 있는 ‘지병인’씨에게는 유리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메디케어 파트 C의 경우와는 달리 메디케어 보충 보험에는 처방약 혜택 (메디케어 파트 D)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처방약 혜택을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병인’씨는 즉시 알게 되었다.
보험 전문가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지병인’씨는 처방약 혜택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기로 했다. 가입한 메디케어 보충 보험과 같은 보험회사의 메디케어 파트 D에 가입했다.
같은 보험회사를 이용해야 조금이라도 더 유리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3종류의 메디케어 파트 D 상품 중 가장 보험료가 저렴한 것을 골라 가입했다. 보험료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혜택 내용이 대동소이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병인’씨가 막상 메디케어 파트 D의 보험카드를 들고 처음으로 약을 사러 갔더니 약값을 몽땅 내야한다고 약사가 말한다. 이유는 디덕터블 300달러를 채운 후에야 커버받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만일 다른 플랜에 가입하였더라면 디덕터블이 없었을 것이라고 약사가 귀띔해 준다. ‘지병인’씨는 자세히 모르면서 보험전문가를 이용하지 않고 혼자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것을 후회했다.
그렇다. 메디케어 파트 D를 제공하는 보험회사도 여럿이지만, 같은 보험회사에도 몇가지 다른 혜택을 가진 파트 D가 있다. 대개 각 보험회사 마다 보험료를 달리하여 3가지 정도의 독립적인 (파트 C와 결합되어 있지 않은) 파트 D를 제공한다.
파트 D 상품의 공통적인 차이점은 보험료가 비쌀수록 커버되는 약품의 종류가 늘어나기도 하고 디턱터블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있다. 그런데 메디케어 파트 C 와 파트 D가 합쳐져 있는 플랜에서의 파트 D 부분은 다른 옵션이 있을 수 없고 그 플랜에 고정되어 있다.
여하튼 메디케어 파트 D에 가입할 때는 가입자 본인이 복용하는 약이 커버되는지 디덕터블은 있는지 없는지, 보험료는 얼마인지 등등을 전문가와 따져 보는 것이 좋다.
▶문의: 770-234-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