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은 일과 봉사를 열심히 하고 움직이는 것이죠. 저는 매일 텃밭을 가꾸기도 하면서 즐겁게 살려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노크로스 조이너스 데이케어의 최고령 회원인 서상인 씨의 100세 생일 기념 행사가 15일 열렸다. 서 씨는 조이너스의 첫 100세 회원으로 이날 가족, 지인, 센터 회원이 모두 모여 축하를 전했다.
서 씨는 “조이너스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하다. 조이너스는 노인들이 건강해지고 축복받는 장소”라고 답사하며 라인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서상인 씨가 라인댄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서상인 씨와 아내 허화자(84)씨. 둘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노래를 함께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조이너스는 무병장수의 상징인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을 서 씨에게 선물했다.
서상인 씨는 1924년 3월 15일생으로, 그가 기억하기로 출생신고가 3달 늦어져서 실제 나이는 더 많다. 그는 “자녀 4명 중 3명이 은퇴했다. 세월이 참 빨리 간다.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 씨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66년에 미국으로 왔다. 처음 미8군 사령부에서 7년을 근무하다 국방부에 들어가 22년을 근무했다. 그는 장비 트레이닝과 관리를 하는 업무를 맡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복무했다.
그는 “베트남전쟁에서 7년을 있었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캄보디아 등 세계를 돌아다녔다. 러시아 빼고는 거의 다 가본 것 같다”면서 “위험한 고비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100세를 맞은 서상인 씨의 가족, 지인, 조이너스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980년 이후에는 그로서리 가게, 리커스토어 등의 비즈니스를 운영했다. 그는 은퇴 후에 “심심해서” 퍼블릭스마켓에서 파트타임을 하며 85세까지 10년을 더 일했다. 서 씨는 “내가 일을 열심히 해서 매출도 오르고, 정육부 매니저로 승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8세부터 85세까지 일을 한 것과 더불어 봉사도 열심히 했다. 미국에 온 후 꾸준히 노인들을 돕고 있으며, 노인 아파트 신청, 소셜시큐리티 연금, 푸드 스탬프 등 현재까지도 ‘소셜 워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이고 밤이고 운전하고 다닌다. 새로운 라인댄스도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