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도시 사무실 근처에 거주지를 마련해 살다가 은퇴 후 생활비가 싼 도시로 이주한다.
동남부에서 ‘은퇴 이주’ 후 연금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도시는 어느 곳일까.
금융정보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동남부 지역에서 주거비와 의료비, 식료품비 등을 포함해 월 3000달러 이내로 생활이 가능한 도시는 15곳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가 3곳(린치버그, 댄빌, 로어노크)을 차지했고, 루이지애나주(뉴이베리아, 보시어 시티)와 웨스트버지니아주(헌팅턴, 찰스턴)에서 각각 두 곳이 선정됐다.
조지아주의 경우 남부 빕카운티의 메이컨 시가 평균 임대료 1182달러를 포함, 월 평균 생활비 2922달러를 기록해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역사회의 공공치안과 편의시설 등을 고려한 주거점수는 73점을 받았다.
메이컨을 꼽은 이유에 대해 매체는 “식료품과 교통비가 전국 평균보다 저렴하다”며 “다만 남부 특유의 무더운 여름으로 인해 유틸리티 비용이 평균 대비 3% 높다”고 설명했다.
메이컨 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잭슨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테네시주 존슨시티, 앨라배마주 플로렌스 등이 저렴한 동남부 생활권으로 꼽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