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의 지연 끝에 지난 12일 교육부가 드디어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데이터를 대학에 보내기 시작했으나, 그 속도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교육부로부터 FAFSA 데이터를 받은 대부분 대학들은 전달받은 ‘학생 정보 기록(ISIR)’ 숫자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뉴욕의 포담대학교는 “일반적으로 약 10만 개의 ISIR을 받지만, 지난주 전달된 데이터는 3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미시간대학교에 18개, 메릴랜드대학교에 6개, 사우스웨스턴대학교에 2개의 ISIR이 전달됐다.
브라이언 가누 포담대 학생 금융 서비스 담당은 “현재 속도를 고려하면 3월 말~4월 초까지도 학생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다. 사우스웨스턴대 역시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재정 지원 제안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ISIR 전송이 완료될 예상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약 2주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교육부는 새로운 FAFSA 양식 오류로 인해 관련 학생 데이터를 3월까지 전국 대학에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이에 일부 대학들은 일반적인 입학 결정일인 5월 1일보다 입학 결정 기한을 미루기도 했다.
뉴욕지사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