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음식 등서 높은 평가
어거스타·콜럼버스는 전국 최악
조기사망률 최고·의료환경 꼴찌
애틀랜타가 동남부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정보 사이트 ‘월렛허브’가 최근 신선한 야채와 과일 비용, 레크리에이션 시설 접근성, 의료 비용, 공원 등 총 41가지 요인을 종합해 전국 182개 도시의 ‘건강’ 순위를 매긴 결과, 애틀랜타는 동남부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전국 21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조지아의 어거스타와 콜럼버스는 각각 179위, 177위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애틀랜타는 다른 항목에서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피트니스는 전국 4위에 올랐으며, 음식은 19위로 평가됐다. 다만, 전반적인 의료 환경 평가에서는 전국 105위에 그쳤다.
어거스타는 특히 잠재적인 조기 사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거스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찰스턴과 헌팅턴,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모두 공동 178위에 올랐다.
어거스타는 아울러 의료환경, 음식, 피트니스, 녹지공간 부문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콜럼버스는 모든 항목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으며, 특히 의료환경은 182위 꼴찌다.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꼽혔다. 이 도시는 성인 비만율이 1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대부분이 하루 권장량 이상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며, 인구 100%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가까이 살고 있다. 공원을 산책하고 자전거 타기에도 가장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식당에서는 채식과 글루텐 프리 선택 메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번째 건강한 도시는 하와이 호놀룰루다. 호놀룰루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신 건강이 좋은 도시’라는 점이다. 한 달 동안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날이 14일 이상인 성인의 비율이 13% 미만이다. 성인의 94% 이상, 어린이의 98%가 의료보험을 갖고 있으며, 건강식품을 산지에서 직접 공급받는 장점도 있다. 인구 1명당 등산로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전국 3번째 건강 도시는 워싱턴주 시애틀. 운동 등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성인 비율이 86%로 가장 높았다. 또 ‘건강한 저녁 식사 아이디어,’ ‘건강식품 매장’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이 다른 도시보다 많은 점도 눈에 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