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알파레타시에 노인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며 건설업계는 노인주택 사업이 새로운 시장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그레이스타는 알파레타에 최근 55세 이상 장노년층을 위한 아파트 ‘에버레이 디어필드’의 분양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2021년부터 알파레타와 둘루스에 시니어 아파트 사업을 확대해왔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저널(ABC)은 “전국에서 총 10만 8566 유닛을 소유한 그레이스타가 매년 포트폴리오에 노인 주택을 하나씩 추가하고 있다”며 “이는 시니어 임대주택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뜻”라고 분석했다.
특히 알파레타는 몇년 새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임대주택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질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파레타 주택 가격 중간값은 69만 2866달러로, 전년 동기 63만 1731달러에 비해 8%가 올랐다. 비즈니스 저널은 인구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알파레타 인구의 약 15%가 65세 이상”이라며 “평균 이상의 연령대와 높은 집값이 만나 노인 주택 임대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문 그룹인 KB 어드바이저리는 2022년 기준 알파레타의 노인 임대주택을 14개 단지, 1651가구로 집계했다. 전체 임대시장의 2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시니어용 주택 역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그레이스타의 스티브 풀컨베리는 “대부분의 입주 신청자가 알파레타 주민이지만, 인근 풀턴 카운티 등에서도 입주 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