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주식시장(S&P 500)이 약 30% 상승했다. 이렇게 올라간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자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주위에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소식도 자주 접하는데 본인만 손해보는 것 같고 투자하자니 주식시장이 폭삭 망하는 것이 아니지 두려운 마음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 예측에 귀를 기울인다.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 주식시장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의 보답(?)으로 금융회사는 주식시장 예측을 끊임없이 발표한다.
대형 금융회사인 골드맨 삭스(Goldman Sachs)는 2024년 말에 현재 약 5,200에서 주식시장이 6,000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바클레이스 주식 전략 팀은 6,050으로 예측하고 오펜하이머는 5,500으로 예측한다. 코스틴(Costin and co)는 6,000으로 예측하는 이유가 현재의 투자자는 기업의 이익에 집중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기대로 2021년에 기술주 대폭락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대형 금융회사인 JP모건의 회장 제이미 다이먼은 ‘허리케인이 미국 경제를 덮치다’고 2022년 중순에 강력히 경고했다. 대형 헤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대표도 경제적 고통의 ‘퍼펙트 스톰’이 온다고 2023년 경고했다. 여기에 대부분의 경제학자도 경제 후최기(Recession)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암울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작년 주식시장은 24% 상승했고 새해 들어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 6,000을 예측한 골드맨 삭스는 기술주 주식이 기대에 어긋나면 4,500까지 폭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금융회사 더블라인(Doubleline Capital)대표 건들라크는 2024년 주식시장이 3,200으로 폭락한다고 예측했지만, 반대로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지는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는 미래 예측, 특히 주식시장 예측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 특히 전문가라는 사람도 주식시장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에서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50부터 2023년까지 최고점을 1,200이나 기록했다. 매년 평균 17씩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이것은 평균 20일마다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물론 하락 혹은 폭락한 적도 있지만 결국에는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 수익률도 지난 5년 연평균 14.68%, 10년은 12.02%, 20년은 9.69%, 그리고 30년은 10.04%, 그리고 지난 5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이 11.13%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도 맞추지 못하는 주식시장 예측을 멀리하고 꾸준히 장기투자 하면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연평균 수익률 10%란 복리도 $10만 달러 투자가 7.2년 후 $20만 달러, 7.2년 후 $40만 달러, 그리고 약 23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미국에서 화폐 통화와 이자율 등을 직접 조절하며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고별사에서 ‘과거로부터 배운 여러 가지 중에서 으뜸인 것은 미래를 예측할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 (If the experience of the past few years teaches us anything, it is that we should be cautious in our forecasts)’라고 언급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노후대책과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은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이 되는 긴 세월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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