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사망을 초래한 발병 원인 중 1위는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암협회(ACS)가 발표한 아시안 아메리칸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의 주요 사망 이유로 ‘암’이 꼽혔다.
이는 ACS가 지난 2020~2021년 사이 미주 한인 사망자(1만6362명)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3737명이 암으로 숨졌다.
이어 사망 원인으로 심장병(2546명), 코비드-19(1991명), 심혈관 질환(1083명), 알츠하이머(762명) 등의 순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한인 남성만 따로 추려봤다.
한인 남성에게는 결장 및 직장암·폐암·전립선암(각각 14%) 등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암(10%)이 뒤를 이었다.
한인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폐암·결장 및 직장암(각각 10%), 갑상샘암(6%) 등의 순이다.
암 발병 후 생존율(5년 후)도 조사했다.
한인의 경우 생존율은 60%였다. 이는 인도계(70%), 백인(69%)보다 낮고 베트남계(56%), 라오스계(41%)보다 높다.
암종류별로 보면 5년 후 한인의 생존율은 전립선암(93%), 유방암(91%), 결장 및 직장암(63%), 간암(29%), 폐암(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암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지만 한인을 비롯한 중국계, 필리핀계, 베트남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LA지사 장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