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HC)가 아시안 담당부서 운영 30주년을 맞아 조지아주 둘루스에 아시안 정보센터를 열었다.
UHC 아시안 부서는 2일 둘루스의 스티브 레이놀즈 불러바드 선상에 설립한 아시안 정보센터에서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UHC는 전국 5개 주에 14곳의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지아주는 2021년 문을 연 도라빌 지점이 유일했다. 이곳이 3년만에 면적을 2배 가량 확장해 둘루스로 옮겨온 것이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주민들이 많은 곳에 소수계 언어 상담이 가능한 대면 점포를 운영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 로우 UHC 아시안 부서 담당 부사장은 “아시아계 주민은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의료 혜택에서 소외받기 쉽다”며 “미국의 복잡한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한국어를 비롯, 베트남어, 표준 중국어, 광둥어 상담을 지원한다.
센터는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등 공공보험은 물론, 사회보장서비스 정보도 제공한다. 푸드스탬프(SNAP), 메디케어 비용보조 프로그램(MSP), 오바마케어(ACA) 등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주진아 UHC 아시안 부서 홍보담당자는 “개개인의 보험 보장 범위에 맞춰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안내하고, 고객의 보험 청구를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아주 UHC의 의료 네트워크에는 151개 병원, 4만 1700명의 의료진이 속해 있다.
그렉 위트록 둘루스 시장과 샘 박 주 하원의원 등도 참석해 소수계 언어로 상담하는 의료 정보센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위트록 시장은 “시민들에게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절실히 필요한 문제”라며 “복지 정보의 구심점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보센터 측은 오는 22일부터 7월까지 보험 및 노후 대비 세미나를 연속 개최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