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도 실력’ 완성된 디자인 활용이 지름길
규모 있는 공사라면 프로젝트 매니저 필수
사고 가능성 대비, 인부 직접 고용은 피해야
디자인은 누구나 해보고 싶어하는 매력있는 일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내돈 내고, 내가 망쳐보고 싶은 일이 디자인이다. 누구나 ‘제일 잘 나가는’ ‘제일 잘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집을 제일 잘 알고, 제일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집 주인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장사가 없다. 주위에 예쁜 가게나 예쁜 집을 보면 우선은 주인의 미적인 감각이 뛰어 나거나 세련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님의 수준은 주인이 만들 듯, 내 가게 내 집은 우선 내 맘에 들어야 한다.
이렇게 감각이 있고 세련된 분들은 일단 디자이너로서 자격이 있고 이미 자기 주변을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라고 보아도 좋다. 거기에 더해 열심히 한다면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감각이 없는 디자이너 보다 열배, 백배 더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카피(Copy)를 잘 하라= 대부분 디자이너의 디자인은 80%, 90%가 카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훌륭한 디자이너들도 자랑할만한 디자인을 평생에 두세번 가져보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한국의 70년대는 사장님이 007 가방을 갖고 해외로 출장 다니며 실제 물건을 사서 그대로 카피하는 시절이었고, 80년대에 들어 몇몇 학교에 디자인 학과가 생기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자동차 디자인을 보더라도 몇십년을 부분적으로 다시 디자인(Re-Design) 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카피도 실력이 없으면 비슷하게 흉내도 못내는게 디자인이다. 기후에 따라 다른 자재를 쓰고, 예산에 맞게 효과적인 자재를 써야하고, 기계나 기술력에 따라 다른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게 카피다. 참고할 수 있는 이미 완성된, 원하는 디자인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충분히 찾아 어떻게 시공 가능한지를 유튜브에서 찾아 참고하고, 좋은 일꾼을 찾으면, 간단한 프로젝트는 나도 디자이너와 같이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꾸준히 준비하고 공부하라= 디자인은 필요에 의해 개발되고 우리의 정신적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쉬운 예로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싶은 욕망이 워크맨을 탄생 시켰고, 무선 이어폰이 기술의 발달로 개발 되었다.
미국 사람들이 집을 꾸준하게 몇년을 두고 조금씩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듯이 내가 하고자 하는 꿈꾸는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하나하나 계획해야 한다. 우리 집에 무엇이 필요한지, 필요한 그것을 어떻게 예쁘게 만들 것인가 하는 고민이 바로 디자인의 시작이다. 어떤 자재가 필요한지, 어떤 공구가 필요한지,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등 세 박자를 잘 메모하고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를 공부해야 한다.
▶디자인과 시공은 쉽지 않다= 얼마 정도의 규모가 있는 공사는 꼭 경험이 많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시공의 경험이 많은 사람보다는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매니지먼트(management) 했던 사람을 고용하는게 좋다.
미국에서의 건축, 건설은 60%이상이 디자인에서 매니지먼트 하는 일이다. 어떤 집을 지을지를 디자인하고, 어떤 자재나 픽스처(Fixtures)를 쓸 것인지 라이선스 보험, 퍼밋 등에서 CO까지를 실수없이 해야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매니지먼트 일이다.
그 외에 엔지니어링, 메인 유틸리티(Main Utilities)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가능하면 직접 인부들을 고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만약에 사고가 나서 오너에게 소송을 제기하면 엄청난 재산상의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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