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프로들의 경기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진 장면이 많다. 그중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했을 때 볼이 처음 떨어지는 지점에서 멈칫거리다가 다시 굴러가는 장면을 흔히 본다. 볼에 스핀이 많이 걸려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바이트(Bite) 되었다고 표현한다.
이런 칩샷의 기본은 클럽 페이스 면에 직접 볼이 맞아야 하는 데 있다. 볼을 띄우는 샷처럼 클럽의 페이스 면이 많이 열린 상태로 임팩트 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바이트 칩샷은 클럽 헤드 속도보다 볼의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이론적으로 설명해 보면 스매시 팩터(Smash Factor)의 값이 1보다 커야 한다. 즉 클럽 헤드 스피드가 50mph이면 볼 스피드는 50mph보다 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임팩트 순간을 자세히 보면 페이스 면의 파여진 홈 4번째 선에 볼 중심이 정확히 맞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진행한 월드 그레이트 티처스에 출연한 마이크 말라스카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바이트 칩샷은 클럽 페이스 하단부터 네번 째에 해당하는 선에 최초로 볼이 임팩트 되는 샷이다.” 즉 바이트 샷의 임팩트 위치는 너무 낮거나 혹은 너무 높아도 안 된다는 얘기다.
일반 골퍼들도 연습만 하면 얼마든지 이러한 바이트 칩샷 구사할 수 있다. 기본 연습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탠스를 좁게 취한다. 이러한 자세에서 그립을 잡고 있는 왼손을 목표 선상 쪽으로 많이 기울인다. 그리고 오른손만 가지고 볼을 목표 쪽으로 밀어본다. 그다음 나머지 한손도 같은 자세로 진행한다. 이렇게 진행된 피니시 자세에서 보면 클럽 페이스 각도는 목표와 직각 상태가 된다. 양손으로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도 클럽 페이스가 목표 선상과 직각을 이루게 되면 바이트 샷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클럽 페이스가 닫힌 상태로 피니시가 되면 볼은 스핀이 줄어들게 된다. 즉 임팩트 순간에 볼은 바이트 상태가 안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칩샷도 이와 같은 느낌으로 해 보기 바란다. 이때 볼의 위치는 스탠스 중심보다 오른쪽에 둔다. 백스윙 때 클럽 헤드는 목표의 반대 방향으로 진행시킨다. 이때 오른손 등은 접히게 힌지 상태를 만든다.
어드레스 때와 백스윙 때의 클럽 페이스가 같은 각도를 유지하면 바이트 칩샷의 백스윙 진행은 올바르게 된 것이다. 즉 마이크 말라스카가 강조하는 바이트 칩샷 비결은 백스윙 시 클럽페이스가 약간 닫혀 있거나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다운스윙 때는 팔로 움직이면서 진행하지 않고 왼쪽 골반이 먼저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골퍼들은 하체를 움직이지 않고 팔 위주의 칩샷을 하곤 한다. 하지만 하체의 움직임에 의한 칩샷은 더 섬세하다. 페어웨이나 그린 주변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몸으로 진행하는 칩샷이 임팩트를 정교히 만들 수 있다.
끝으로 피니시 자세에서는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이 클럽 헤드보다 목표 선상 쪽에 있으면 바이트 칩샷은 강하게 완성된다.
☞ 전욱휴는…
골프 칼럼니스트. PGA 클래스A 멤버이자 공인 티칭 및 코칭 강사다. SBS, MBC, JTBC, YTN 등의 골프 채널에서 진행자 및 해설자로 활약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골프 레슨 및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chungolf@gmail.com
Dr.Eric Chun’s Golf Lesson 9
Creating Backspin with the ‘Bite Chip Shot’
It’s important for the ball to hit the clubface directly
Watching professional matches on TV, you’ll often see impressive moments. Among them, there’s a common scene where the ball seems to hesitate at its initial landing spot after a chip shot around the green before rolling again. This phenomenon occurs due to significant spin on the ball, which is described as being bitten.
The fundamental of such a chip shot is that the ball must hit the clubface directly. This means that, unlike a shot that lofts the ball, the clubface should not be extensively open at impact.
For a bite chip shot, the ball’s speed should be faster than the club head’s speed. Theoretically, the Smash Factor should be greater than 1. In other words, if the club head speed is 50mph, the ball speed should exceed 50mph. Observing the impact moment closely, one can see that the ball’s center precisely contacts the fourth groove of the clubface.
Mike Malaska, who appeared in the “World Great Teachers” series hosted by the author, describes it as follows: “A bite chip shot is a shot where the ball initially impacts the fourth line from the bottom of the clubface.” In other words, the impact position of a bite shot should neither be too low nor too high.
Even amateur golfers can execute this bite chip shot with sufficient practice. Here’s the basic practice method:
First, adopt a narrow stance. From this position, lean your left hand holding the grip significantly towards the target line. Then push the ball towards the target with just your right hand. Next, perform the same motion with the other hand. In the resulting finish position, the clubface should be perpendicular to the target. If this is achieved using both hands, you’ll understand the principle of the bite shot.
If the finish position closes the clubface, it will reduce the ball’s spin, indicating that the ball didn’t achieve the bite state at impact.
Try performing actual chip shots with this sensation. Position the ball to the right of your stance center. During the backswing, direct the club head away from the target. At this point, hinge your right wrist.
If the clubface maintains the same angle during the address and backswing, the backswing for a bite chip shot is correctly executed. The secret emphasized by Mike Malaska for the bite chip shot is maintaining a slightly closed or square clubface during the backswing.
During the downswing, it’s important to initiate with the left hip rather than leading with the arms. Some golfers tend to execute chip shots with an emphasis on arm movement without engaging the lower body. However, chip shots driven by lower body movement are more precise. The more challenging the condition of the fairway or the area around the green, the more precise the chip shot executed with the body beco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