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추진되는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사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아이코어시티’ 사업 부지 내 5만5천570㎡ 터에 지상 35층짜리 건물 2개동과 함께 마이스(MICE)와 각종 상업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물 2개동 가운데 하나는 세계한인무역센터 업무시설로 두고 세계한인무역협회를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재외동포청, 각종 외국인 투자기업 등 한인 비즈니스 관련 기업·기관을 유치한다.
또 다른 건물은 제2 인천스타트업파크인 ‘글로벌창업센터’로 조성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금융·컨설팅 기관 등을 들여올 계획이다.
세계한인무역단지 설명회. 촬영 김상연
인천경제청은 주요 시설을 한데 모아 한인 스타트업과 청년 무역인을 육성하는 동시에 마이스 시설과 연계해 한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의 거주 공간인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직주 근접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욕지회와 뉴저지지회 소속 한인 기업인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를 위한 정주 환경뿐만 아니라 이들이 실질적으로 국내에 진출하고 연계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