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패스트리 붕어빵·크룽지 등 최신 유행 메뉴를 부담없는 가격에
한인 커피전문점·베이커리 확장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기존 업체가 분점을 내거나 매장을 넓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가장 오래된 한인 카페인 모짜르트가 4호점 뷰포드 매장을 준비 중이며 투하스 카페는 영업 개시 2년도 안돼 최근 확장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신규 브랜드의 진입도 꾸준하다. 지난달 25일 조지아 둘루스 올드 노크로스 도로 선상 크로거몰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한 ‘포레스트 카페’가 특히 눈에 띈다.
포레스트 카페는 같은 자리에서 작년 11월부터 모치비(Mochibees) 도넛 가게를 운영하던 정원석 부부가 5월 새롭게 단장한 매장이다. 반 년간의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메뉴와 매장 컨셉을 완전히 바꿨다.
우선 한국에서 인기있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탕후루, 패스트리 붕어빵, 크룽지(프랑스 대표 빵 크루아상을 누룽지처럼 눌러만든 메뉴) 등 ‘최신 유행’ 메뉴로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레스트 카페가 선보이는 탕후루(위)와 패스트리 붕어빵(아래)
카페 측은 현재 하루 평균 손님 80팀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카페의 경우 식사 후 커피 또는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기 위해 찾다보니 인근 식당가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포레스트 카페는 이 가게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어 멀리서도 찾는 편이다.
3만 7000명이 가입돼 있는 애틀랜타 지역 최대 아시안 음식점 정보공유 페이스북 그룹인 ‘ATL Asian Eats’에서 입소문이 난 이후 중국, 베트남계 손님도 많아졌다. 약 30석 규모의 넓지 않은 매장이 가득 찰 때가 잦아 최근 테이블 배치를 바꾸고 좌석을 늘리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이다. 1인용 컵빙수를 9달러에 판다. 정원석 대표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디저트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