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조지아주 최북단 카투사 카운티 I-75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곰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버 운전자 오브리 보웬(29)은 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일하지만, 지난 6일 밤 북조지아로 가는 승객을 태웠다. 북쪽에 승객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뭔가 큰 것’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한다.
보웬 씨는 지역매체 WSB-TV에 “내가 본 것은 뭔가 큰 것이 내려오는 것뿐이었고, 이후 큰 소음이 발생했다. 모든 에어백이 터지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고, 연기가 자욱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때까지만해도 차를 받은 것이 사슴인 줄만 알았다. 경찰이 도착해 확인한 결과 흑곰이 근처에 쓰러져있었다.
경찰이 현장에서 찍은 쓰러진 흑곰. WSB-TV 보도영상 캡처
조지아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조지아 흑곰의 주요 서식지인 카투사 카운티에서 이런 사고가 주로 발생한다. 봄과 여름에 가장 활발하고, 음식 및 서식지를 찾기 위해 먼 거리를 떠나기도 한다.
보웬 씨는 우버 운행이 끝난 후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우버 사에 피해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 그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트라우마로 밤에 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가 완전히 부서져버려 우버 운전을 할 수 없게 된 보웬씨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