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석 4개 늘려 공화당과 격차 좁힐 것”
전국 민주당 입법 캠페인 위원회(DLCC)가 조지아 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 당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DLC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미쉘 강 후보를 ‘주목해야 할 레이스(Spotlight Races)’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올해 조지아 공화당 의석 4개 확보를 목표로 강 후보 포함 민주당 후보 4명의 선거 운동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DLCC 홈페이지에 소개된 미쉘 강 후보.
미쉘 강 후보는 “이번 발표는 전국의 주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양당간 싸움이 격화되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하원에서 공화당은 102석, 민주당은 78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강 후보를 비롯해 올해 하원에서 그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쉘 강 후보는 99지역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의 맷 리브스 후보와 맞서게 된다. 주 하원 99 지역구는 스와니, 둘루스, 슈가힐 일부를 포함하는 곳으로, 한인과 아시아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조지아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지역구로 꼽힌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수지 그린버그(하원 53지역구), 로라 무바르티안(하원 48지역구), 애쉬윈 라마스와미(상원 48지역구) 후보가 DLCC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 후보 측은 전했다. DLCC의 헤더 윌리엄스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4명의 후보는 극단주의로 치우친 공화당 주도의 의회 권력에서 주 의회가 진정 주민들을 대표하는 입법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줄 것”라고 말했다.
미쉘 강 후보는 1992년 조지아로 이민 온 한인 1세로, 올해 1월 주 하원에 출마를 밝혔다. 강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선거전략을 짜고 선거캠프를 꾸렸다”며 “정계에 진출한 최초의 한인 이민 1세로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사회의 위상이 올라갔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우리 경제 기여에 상응하지 않는다. 조지아 한인들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의 조기 투표는 10월 15일~11월 1일까지이며, 본 선거일은 11월 5일이다. 올해 선거에서는 대통령, 연방 하원, 주 상·하원 등에 투표하게 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