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여러 기록을 세웠다.
바일스는 1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종목 우승 타이틀을 8년 만에 되찾았다.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은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전 종목을 고루 잘 뛰는 선수를 최고로 치는 체조에서 개인종합에 능한 선수야말로 진정한 에이스로 불린다.
올림픽 체조 개인종합부문 평균대에서 연기하고 있는 바일스. 로이터
2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세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바일스는 마리야 고로코프스카야(구소련)가 만 30세에 1952년 헬싱키 대회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이래 72년 만에 이 종목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개인종합 우승자는 12회 연속 10대 선수가 차지했으나 바일스가 이 기록도 끊었다.
바일스 전에 20대 선수로 올림픽 개인종합을 제패한 이는 만 20세에 시상대 중앙에 선 루드밀라 트루셰바(구소련)였다.
바일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종합을 석권했을 때 나이는 만 19세였다.
앞서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바일스는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6개로 늘려 남녀를 통틀어 역대 미국 체조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한 선수가 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일스가 성조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