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균형점’ 향해 한걸음 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이 지난 7월 리스팅 매물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국면으로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를 비롯, 메트로 지역 12개 핵심 카운티의 주택 매물은 지난달 1만7000채를 넘어서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0%나 늘었다.
매물이 늘면서 주택 판매도 6.4% 늘었다. 매물이 늘어난 만큼 바이어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판매된 주택은 5300채 정도다.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거래가격의 중간값은 41만5000달러로 작년 같은달 대비 3.8% 올랐다.
주택시장에서 셀러와 바이어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6개월치 정도의 매물 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터 지난해 걸쳐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매물은 급격히 줄었다.
매물이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지금도 매물 리스팅은 3개월치 정도로 여전히 셀러가 거래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2021~2022년 바이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집값 상승률이 두자릿수에 달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지난 수개월간 평균 모기지 금리는 7% 아래 머물렀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텐 존스 브로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그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점차 낮아져 6% 또는 6.5% 아래로 떨어지면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주택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