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249불…전국 평균보다 1565불 더 높아
조지아주가 차량 소유에 드는 숨겨진 비용이 가장 높은 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인 뱅크레이트가 자동차 보험, 세금, 연료, 정비 등 차량 유지에 드는 ‘숨은 비용'(hidden costs)을 조사한 결과, 조지아의 운전자가 지불하는 연간 비용은 평균 8249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는 평균 자동차 세금, 종합보험, 정비 등 전반에 걸쳐 거의 모든 비용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조지아에서 갤런당 휘발류 가격은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통근 거리가 길고, 대중교통 수단이 적은 탓에 운전 거리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자동차 소유주들의 연료비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운전자들의 연간 운행 거리는 평균 1만7500마일 이상으로 전국 평균 거리를 훨씬 웃돌았다.
조지아에서 연간 총 운행거리에 드는 연료비용은 2261달러로, 인디애나, 와이오밍, 미주리에 이어 전국 4위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연료비용은 1837달러다.
뱅크레이트의 보험 분석가인 샤논 마틴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자동차 론이나 리스 페이먼트 비용은 알아도 보험이나 연료, 정비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조지아의 숨겨진 자동차 운행 비용은 뉴햄프셔의 2배에 가깝다. 뉴햄프셔의 연간 숨은 비용은 4299달러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또 전국 평균 비용은 6684달러이다.
뱅크레이트는 전국 주별 비용 비교를 위해 벌점 기록이 없고 크레딧이 양호하며, 2022년 도요타 캠리 차량에 종합보험을 든 40세 운전자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지아의 연간 종합 보험료는 2562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200달러 높았다. 이는 전국에서 1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조지아 주법은 종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싼 보험을 이용한다. 그러나 최소 보험비용도 조지아의 경우 연간 861달러로 전국 평균 633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이밖에 조지아의 차량 정비 비용은 연간 평균 1649달러로 전국 5위로 꼽혔다. 전국 평균 정비비용은 1336달러다.
조지아 운전자들이 이같은 높은 숨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면밀히 보험 쇼핑을 하고, 연료 효율이 높고 정비 비용이 비싸지 않은 차량을 선택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마틴 분석가는 조언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