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조지아 주에 거주하는 자영업을 운영하는 학부모가 연락해 왔다. 자녀가 원하는 집 근처에 위치한 사립대학인 에모리 대학에 합격을 했다고 한다. 워낙 좋은 대학이고 자녀가 무척 원했던 대학이라 한동안 너무 기뻐서 오랜만에 가족여행도 다녀왔다고 했는데 최근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대학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제의받은 재정보조금이 너무 적게 나와 나머지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가정에 너무나 큰 재정부담으로 아무래도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이 혹시 잘못된 것이 아닌지 검토를 부탁하는 요청이다.
보내온 재정보조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니 재정보조 공식에 맞춰볼 때에 현 가정상황에 전혀 맞지않게 적게 나온 것은 맞았다. 일단, 재정보조 어필에 앞서서 어떠한 부분에서 재정보조 계산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담당자의 개인적인 편견이 작용한 것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자세히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번 상황은 재정보조 계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대략 2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었다.
가정의 수입은 4인가족에 대략 6만5천달러 정도로 비교적 적은 수입이다. 그러나, 그동안 틈틈이 이 가정은 다년간 주식에 투자해왔는데 재정보조금에 영향이 있는 줄은 알지만 이를 모두 정리하면 거의 6만달러 이상의 Capital Gain금액이 발생하게 되고 또한 그 금년에 어카운트 내에서 주식의 구매와 매도를 많이 반복하며 대부분의 Gain이 발생해 모두 개인수입으로 간주되어 만약, 주식을 처리하면 엄청난 개인수입이 늘어나 세금을 엄청나게 지불해야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또하나는 이러한 자산금액을 모두 재정보조신청서에 입력했을 때에 증가하는 SAI (Student Aid Index)금액의 증가는 단지 1만 5천달러정도밖에 증가하지는 않지만 재정보조 담당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볼 때에 연간 소요되는 금액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금액을 재정보조에 사용하지 본인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으려는 의도 자체를 좋게 여기지 않고 일부러 재정보조 지원금을 크게 낮추거나 부모융자금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는 추론이 된다.
맞는 말이다. 대학의 총비용 (Cost of Attendance)에서 SAI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Financial Need(FN)금액이라고 하고 이러한 FN에 대해서 대학이 해당연도에 얼마나 재정보조 지원을 몇 퍼센트로 지원하며 지원금의 내역에 장려금,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 형태와 워크스터디, 학생융자금, 부모융자금 등의 유상보조금 형태의 조합으로 재정보조를 지원하는데 이 부분도 평균 퍼센트가 각각 나눠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선적으로 재정보조의 실패원인은 대학등록을 하는 해보다 2년전의 수입이 계산기준으로 나오는데 이미 학부모의 개인세금보고서에 발생한 수익과 투자금액 및 투자기관이 모두 개재되어 나타난다는 사실에 기인해 그 이전에 이렇게 계산되는 자산을 계산되지 않는 자산으로 합법적으로 대체해 놓지 못한 것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둘째는 설사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당장이라도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 어필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정도 방법론은 있지만 각 가정마다 재정상황과 수입상황이 다르므로 이 가정에 대한 처방을 마련해도 다른 가정에 동일한 해결방안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에 자세한 방법을 논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기본방향은 재정보조를 신청하기 이전에 재정보조공식에 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일단, 내년에 금년도에 발생하는 Capital Gain에 관한 세금을 지불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SAI금액을 매년 증가시키는 투자자산에 대한 정리는 반드시 필수적이었다는 점이다. 매년 SAI금액의 계산에 해당되는 것보다 한해만 적용되는 것이 더 낫다. 이렇게 정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학과 재정보조신청 및 어필을 해 나가는데 보다 일이 수월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에모리 대학에서는 C.S.S. Profile을 칼리지보드를 통해 제출을 원하는데 이를 신청서에서 Special Circumstances란에 자세히 방안을 마련해 상황전개를 잘 풀어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재정보조에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면, 어필과정을 내용적으로 맞춰서 잘 전개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속되는 칼럼을 통해 갖가지 상황에 대한 원인분석을 계속해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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