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콜럼버스 주립대 캠퍼스(CSU)에 미국 최초로 주한미군전우회(KDVA) 학생 클럽이 만들어졌다. KDVA는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했던 예비역 군인들의 모임으로, 한미동맹과 재향군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활동 중이다.
지난 29일 콜럼버스 대학에서 열린 창단 행사에는 에이미 파슨스 CSU 총장과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패트릭 J. 도나호 전 육군 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10여명의 설립 멤버로 출범한 KDVA 동아리(KCC)는 학생들과 3명의 교수가 주축이 되어 한미동맹 옹호 캠페인을 열고, 참전 용사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클럽 운영 비용은 KDVA가 모두 지원한다.
자문 교수로서 클럽 창단을 도운 이대우 CSU 공공정책과 부교수는 “학생 및 교직원 중 한국 복무 경험을 지닌 군인 출신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한미동맹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근 포트 무어 군사기지의 미군, 한국군과의 교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KDVA 동아리는 지난 4월 인천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에 생긴 것이 세계 최초이며, 이번 콜럼버스대 클럽 창설은 미국에서의 첫 시도다.
클럽 학생 지도부는 지난 5~6월 문화 연수겸 한국을 방문했으며, 추후에도 클럽을 통해 양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전인범 예비역 육군 중장 초청 강연회가 예정돼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