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지아주 가을과 겨울이 이례적으로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라니냐의 영향 때문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19일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지역의 10~12월 기온이 예년 평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8월 조지아주 평균기온은 1895년 기상청 기록이 시작된 이래 6번째로 높았다. 평년 대비 기온이 1.5도 높았던 올해 여름의 더위가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수면 온도가 점차 낮아지며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한몫한다. 11월 말까지 현재의 중립 상태에서 라니냐로 전환될 확률은 71%로 높은 수준이다. 라니냐는 중부 지역의 겨울철을 고온건조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심각한 가뭄상태'(D2)로 분류되는 조지아 북부지역 카운티들의 가뭄이 장기화될 우려도 나왔다.
팸 녹스 조지아대학(UGA) 기후 전문가는 “허리케인 시즌이 11월 30일까지 예보된 만큼 열대성 폭풍의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조지아주가 폭풍 경로에서 비껴난다면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