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에서 14세 소년이 경주용 오토바이(dirt bike)를 타다가 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숨진데 대해 소년의 엄마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9일 오후 11시 30분쯤 ‘1800 로렌스빌 하이웨이’ 인근에서 노아 가이거(14) 군이 6차선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 다음날 오전 3시 10분에 사망선고를 받았다. 가이거는 당시 라이트가 없고 등록되지 않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노아의 사망과 관련, 엄마 아만다 가이거(47)를 체포했다. 영장에는 아만다 씨가 고속도로용이 아닌 오토바이를 어두운 곳에서 타도록 노아와 16세 큰아들을 “허용하고 격려했다”고 명시돼 있다. 큰아들은 이 사고에서 다치지 않았으나, 동생이 차에 치이는 것을 보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아의 아버지 벤자민 가이거 씨는 채널2액션뉴스에 “아들들이 길을 건널 때 아내가 따라가서 헤드라이트를 비춰줬다”며 “그녀를 구치소에 수감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만다 가이거 씨는 노아가 죽기 직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사망 후 2급 살인 혐의도 추가됐다. 아만다 씨는 23일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됐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