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재융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
25일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5%나 급증했다. 이전 주와 비교해도 20%가 뛴 수치다. 재융자 신청 건수가 대폭 늘면서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 중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5.7%에 달했다.
재융자 신청 건수가 폭증한 가장 큰 이유는 낮아진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다. 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13%였다. 전년 동기의 7.41%와 비교했을 때 1.28%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이 8주 연속 떨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재융자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기지 이자율이 소비자 심리 측면에서 중요한 6% 아래로 내려가면 더 많은 재융자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26일 국책 모기지 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8%로, 2022년 9월 15일(6.02%)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LA지사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