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엔 원격 진료 편리
2005년 개원한 조지아주 스와니의 김진안 내과가 병원 이름을 김진안-이재영 내과로 바꾸고 2인 병원장 체제로 진료 시스템을 확대했다. 지난 4년간 초빙의사로 신뢰를 쌓은 이재영 주치의(PCP)가 공동 원장을 맡으며 한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이재영 원장은 24일 “성장하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대표 내과를 이끈다는 것은 큰 책임”이라며 “표준 치료의 가이드라인에 충실하되 1대1 맞춤 진료를 통해 효율적 신체 기능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안-이재영 내과는 스와니 한인 밀집지역의 중심에 있을 뿐 아니라, 30명의 의료 보조직원 모두 한·영 이중언어를 구사하며 한인 환자들을 돕고 있다. 계절별 예방접종과 종합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며 천식 발작 또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한 응급 내원 환자도 진료한다. 고혈압, 당뇨, 호흡기 관련 만성질환자는 음성과 화상을 활용한 원격진료를 요청하면 과거 진찰 이력에 따라 간편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병원 측은 지난 9년간 매년 10%씩 환자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환자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온라인상에 떠도는 허위 의료정보를 바로잡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임상연구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맹신하는 한인 환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처방약이 많은데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보조제를 혼합 투약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진료시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전임의를 거쳐 한림의대 교수(강동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로 10년 이상 재직했다. 이후 코네티컷주 예일대 의과대학원에서 연수하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4년간 호스피탈리스트(입원전담전문의)로 일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