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던우디 브룩런 공원에 월남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 동상이 세워졌다.
던우디 시의회는 지난 5일 조지아 베트남계 미국인 커뮤니티(VACGA), 애틀랜타 베트남전 재향군인회(AVVBA)와 월남전 기념광장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재향군인협회와 베트남 단체가 협력해 세운 미국내 유일 월남전 기념물이다.
광장에는 실물 크기의 미군과 베트남군 동상 두 개가 세워졌으며,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과 벤치도 설치됐다. 전쟁 당시 공중강습작전에 사용된 UH-1H 기동 헬리콥터 ‘휴이’가 함께 전시된다. VACGA측은 “조지아 전역에 약 16만 명으로 추정되는 베트남계 미국인은 대부분 수도 함락 후 미국으로 망명한 남베트남 태생 난민”이라며 “자유을 얻기 위해 치른 과거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미”라고 동상 제막 취지를 설명했다.
두 협회는 지난해부터 기념물 건립을 위해 100만 달러의 개인 후원금을 모았다. 시의회 역시 지난해 6월 기념물 설립안을 만장일치 가결한 뒤 9월 기공식을 개최하며 적극 도왔다. 시는 던우디 브룩런 공원에 2011년 설립한 참전용사 기념관도 10만 달러를 들여 재건축을 진행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