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스 아부 마아마르(36)는 작년 10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5살 조카 살리를 잃었다. 가자 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서 조카를 안고 우는 모습이(왼쪽 사진)과,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난 9월 살리가 묻힌 공동묘지를 찾았으나 묘지 역시 폐허로 변해버린 기막힌 참상 앞에서 울음마저 잊어버린 망연자실한 이나스의 모습이 담겼다.
7일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지난달 말까지 가자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총 4만2255명, 이 중 신생아를 포함한 아동이 1만701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119명이 사망한다는 추산이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중 절반 가까이가 하마스 대원이라 주장한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139명이다.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혀간 이들은 251명이다. 이 중 101명은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칸 유니스 동부 지역에서 피난을 떠나는 팔레스타인인들. 로이터
2024년 10월7일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로 파괴된 집의 잔해 옆 임시 텐트에 앉아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 로이터
2024년 10월 7일, 피난길 폐허가 된 거리의 웨딩드레스 마네킹.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