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정부가 올해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한복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과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관계자들이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주청사에 모였다. 조지아 한복의 날(HR 1701) 제정을 주도한 샘 박 주 하원의원은 행사에서 한복의 날이 갖는 의미를 설명한 뒤 선포문을 이은자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장에게 전달했다.
한복기술진흥원에서 한복의 날 제정에 앞장선 샘 박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수 제작한 한복을 보냈다. 김린다 이사(오른쪽)가 박 의원의 두루마기를 여미고 있다.
행사를 축하하는 태평무 공연이 펼쳐졌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기 위해 애틀랜타를 찾은 한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은 자신이 “한복과 연이 깊다”며 축사를 전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2021년 첫 당선된 뒤 의원 선서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에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91세인 어머니가 TV 중계 화면에서 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복을 입었다”며 “또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감정에 대항하고자 한복을 입은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이 한복의 날 제정을 맞아 축사를 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미쉘 강 주 하원의원 후보 등도 축사를 전했다.
한복기술진흥원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한복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린다 미주지회 이사는 “2000년도부터 한복 알리기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 결실을 맺었다”며 궁중 예복이 갖는 의미와 복원 과정 등을 알렸다. 애틀랜타 공항 전시회는 24일 오전 11시에 오프닝 행사를 갖고 시작된다.
21일 ‘한복의 날’ 선포식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한복 차림으로 한자리에 섰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