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작용에 대한 대중적 이해 높여”
석지영(사진) 하버드 법대 교수가 미국 과학·문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Sciences & Letters)가 수여하는 저명한 학술상인 ‘배리상'(Barry Prize)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학문적으로 인류를 위해 뛰어난 기여를 한 학자들에게 수여하며,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명하고 이사회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아카데미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아카데미 측은 28일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석 교수는 법에 대한 심오한 지식과 실생활에서의 예리한 통찰력을 결합해 친밀하고 민감한 우리 삶의 사적 차원에서 법에 대한 학술적, 대중적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석 교수의 학문은 예술적 표현, 언론의 자유, 문화적 정체성, 교육학, 심리 트라우마 등과 같은 분야에서 법의 정의를 실천하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아려운지를 탐구하고 있다”며 “인류를 위한 석 박사의 뛰어난 공헌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아시안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명됐으며, 뉴요커 매거진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