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은 지난 14일 제4회 글여울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총 86편의 작품이 응모해 그 어느 때보다도 심사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최우수상은 박인자 씨의 시 ‘미로 위의 어두운 그림자’가 차지했다. 박인자 씨는 수상 소감으로 “기쁨도 컸지만, 부담감도 컸다. 3년 수필을 쓰다가 시를 시작했는데, 망설임과 갈등의 기로마다 도와주신 강화식 시인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식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에 대해 “차원 높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글여울 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김동식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설명하고 있다.
우수상은 정영숙 씨의 수필 ‘나의 주치의’와 이길복 씨의 수필 ‘아버지의 숲’에 돌아갔다. 김 심사위원장은 ‘나의 주치의’에 대해 “2020년 이민 와서 만난 한인 입양아 주치의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평했으며, ‘아버지의 숲’에 대해서는 “무리와 과장이 없이 자연스러운 글”이라고 전했다.
글여울의 강사를 맡은 강화식 시인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올해는 유난히 뜻깊었다. 수업을 들으며 발전해나가는 시니어들을 보고 보람과 열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여울은 내년 제5회 글여울 신인문학상을 공모하며 2025년 8월부터 10월 15일까지 응모 받을 계획이다.
글여울 신인문학상 시상식 색소폰 축하공연.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