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학교에 장기 결석한 초중고교생이 교육구별로 최대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교육부(DOE)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업일수의 10%인 15일 이상 결석한 학생은 애틀랜타 시에서 1만 9888명으로 전체 학생의 35%에 달한다.
주내 등록 학생수가 가장 많은 귀넷 교육구의 경우, 4만 65명(20%)의 학생이 장기 결석자로 분류됐다. 이외 디캡(29%), 클레이튼(28%), 헨리(25%) 등의 카운티가 높은 결석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장기 결석 문제가 주로 부모의 주거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홈리스교육센터는 “길거리, 차, 모텔 등을 전전하는 저소득가구의 아동은 학업 부진과 사회적 부적응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풀턴 카운티는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주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장기 결석률을 2021년 37.9%에서 2023년 23%로 낮췄다.
현행 주법상 각 학교는 아동이 5일 이상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석하면 부모를 주 아동복지부에 방임 의심사례로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명백한 학대 정황이 없다면 대부분의 학교가 이를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