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외쳤다. ‘신은 죽었다.’ 니체는 종교가 추구하는 절대 선(善)이나 초월적 가치가 이미 붕괴되고, 사회를 제도하고 규율하는 역할과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렇다면 낡은 신이 죽은 텅 빈 세계, 발 딛고 설 땅이 사라진 폐허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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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도 30분 안짝으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노트북 컴퓨터와 책 두어 권 구겨 넣은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비척비척 걷다가 아는 이웃이라도 맞닥뜨리면 그 의뭉스러운 시선을 어떻게 모면할 수 있을까 하는 멋쩍음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일 것이었다 글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거실 한 귀퉁이에 컴퓨터를 켜놓고 쪼그리고 앉아 있지만 글 한 줄 쓰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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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초성을 가지고 단어를 맞춰 보세요. “치매 예방에 좋다는 퀴즈를 풀어볼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화면에 ㅎ ㄹ ㅅ ㄲ 이 나타났다. 보자마자 나는 호로 새끼! 하고 외쳤다. 외치고 나니 힌트를 준다면서 “아침, 점심, 저녁 우리가 먹는 식사를 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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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피렌체와 빌바오 근처의 한 마을에 유리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Child of Glass〉그림책을 탄생시킨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다.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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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지를 안다면 어떻게 살아갈 지를 알 수 있지.”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노교수의 일생이 담긴 말이다. 평생을 후학을 위해 몸바쳐 온 그에게 어느 날 질병이 찾아왔다. 저명한 사회학과 교수였던 모리(잭 레먼 분)는 루게릭이라는 자신의 병을 받아 들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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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했다. 어느새 70세라니... 그리고 '과연 나의 70대는 어떤 일들과 함께 펼쳐지려나' 생각하며 막연한 기대와 희망으로 70살을 맞이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 어느날 기타 모임에서 만난 후배가 다가와 하는 말. 자기가 다니고 있는 시니어 센터에 기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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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받아들이는 삶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답은 같을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살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분이 ‘이제는 곱게 늙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기에 누군가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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