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뉴저지 아들네 집에 갔다. 비행기에서 뉴저지 공항에 내려 출구로 나오니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쪽으로 온다. 키가 크고 건강한 아들이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을 보니 중년의 나이에 머리가 빠져 대머리가 나를 닮았지만 운동을 계속해서 인지, 30대 청년처럼 보인다.
Read more크리스마스에 뉴저지 아들네 집에 갔다. 비행기에서 뉴저지 공항에 내려 출구로 나오니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쪽으로 온다. 키가 크고 건강한 아들이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을 보니 중년의 나이에 머리가 빠져 대머리가 나를 닮았지만 운동을 계속해서 인지, 30대 청년처럼 보인다.
Read more플라톤은 “스스로 통치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을 경우 최대의 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통치당하는 것”이라고 썼다. 최근 회자되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인용구의 원전이다. 정치 참여 독려로 들리지만, 플라톤은 오히려 대중민주주의를 극도로 경계했다. 그는 정치 형태를 좋은 순으로 최선자정체
Read more할머니 반닫이에 들어가 누워 본 적이 있다. 나프탈렌 냄새가 콩닥콩닥 가슴을 두드렸다. 마당에서 숨바꼭질하다가 할머니 방에 숨어들어, 더 깊고 은밀한 곳으로 나를 이끄는 나비에게 홀려 들어간 곳, 할머니의 철 지난 한복이 고이고이 깔려 사각거리며 감싸주던 곳에서 살포시 잠든 적이 있다.
Read more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가 총액 상위 7개 기업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Facebook), 테슬라와 같은 인공지능(AI)과 연관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이들은 불과 20~30년 정도밖에 안 된 비교적 신생 기업들이고 역사 깊은 전통 기업들은 한 곳도 없다.
Read more어둠이 깔린 저녁, 이탈리아 광장에 중년 남자가 걸어오고 있다. 자동차 소리와 자잘한 백색소음들 사이로 감독은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들려준다. 그 사이를 걸어 중년 남자가 도착한 곳은 바이올린 독주회가 열리는 음악홀이었다.
Read more저는 예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해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신 건강, 특히 상담 치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내기만 합니다.(31세 애틀랜타 한국계 2세) A. 제가 흔히 접하는 질문입니다. 정신 건강을 둘러싼 낙인이 깊은 한국 문화에서 특히 다루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가족 간 갈등, 스트레스, 불안, 고통, 분노, 좌절, 씁쓸함 등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감정들을 피
Read more딸네들은 추수감사절에는 친정식구와 함께 보내고 크리스마스는 시가 식구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우리 집안의 관습이다. 지난달 추수감사절에 버지니아주에 사는 큰 딸네에 모두 모였을 적에 작은 딸이 크리스마스에 영국 시가에 갈 수 없으니 몽고메리에 가도 좋으냐고 물었다. 나는 주저없이 오케이 답했다.
Read more잎들은 떨어져 가지마다 쌓인 하얀 눈 빛이 그림자 같은 어둠을 찢는다 차가운 바람에 등골 서늘했던 온몸으로 치던 박자가 길을 잃어도 사라지지 않은 믿음 하나 실눈을 뜬다 얼음속에서 꿈틀 이는 불꽃 등을 맞댄 채 고르는 숨 묵은 숨결을 그리는 나이테의 끝자락
Read more선물을 주고받는 일들이 세모를 느끼게 한다. 선물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선물은 단순히 물품에 그치지 않는다. 선물을 고르는데 들이는 고민, 시간, 비용과 더불어 ‘주고 받는 행위’를 포함한다. 선물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 풍요롭다. 복도 받는다. 그래서 갈수록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베풀게 된다. 반대로 베풀지 못하고 받기만 바라는 사람은 늘 허기지게 마련이다. 그 허한 마음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받기를 원하지만 그래도 배고프다. 그 원리를...
Read more개그맨 출신 고명환이라는 젊은 작가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아침 마당’에 초대되어 나왔다. 그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과 함께 2024년 교보문고 출판사에서 주는 ‘올해의 작가 상’ 수상자라고 한다. 그가 쓴 책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인세를 엄청 많이 받았다고 한다. 또 놀라운 사실은 그가 ‘메밀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이름의 음식점을 차렸는데, 메밀 국수가 엄청 인기가 있어 체인 점으로 확대되어 그는 서민 갑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개그맨으로 활동할...
Read more 애틀랜타 중앙일보는 한국 중앙일보의 미주 애틀랜타 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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