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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삶의 한 가운데서·영그레이] 한 여인의 뒷모습

최근에 오랫동안 몽고메리에 살며 안면이 있는 한 한인 여인을 만났다. 지난달 그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났음을 알려줬고 곧 이곳을 떠난다고 했다. 그녀가 떠나기 전에 밥을 같이 먹자고 한식당으로 그녀를 모셔갔다. 그리고 21세기를 사는 그녀는 놀랍게도 내 상상을 건너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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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시] 여름밤의 소망

태양의 금빛 햇살 마음의 정수리를 지나 긴 그림자를 푼다 부스러지는 노을 따라 한 잎 한 잎 짙게 물든 먹물 덧입혀질수록 아득한 눈길 닿기만 해도 별들은 떠올라 가슴속 읽히지 않는 추억들 음계를 잃고 오르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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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맨발로 걷기

아침 8시에 공원을 걷는 모임에 참여하려고 좀 일찍 도착했다. 파킹장에 차를 세우고 같이 걷는 분들을 기다리는데, 한쪽 야구장안을 맨발로 걷는 남자분이 보였다. 한국에는 맨발로 걷는 붐이 일었다는데, 미국에도 맨발로 걷는 분이 있구나, 호기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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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하 수필] 그림 사용

“엄마가 보낸 것 받았니?” “받았어요.” “우리 집에도 많이 있는데 왜 보냈어요?” “고양이 털이 많이 빠지는 것 같더라. 의자 옆이나 탁자 위 여기저기 손 닿는 데 두고 쓰라고…” 물건을 받고 전화 한 통 없는 딸아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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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평화의 온도

바다와 호수가 가까운 뉴올리언스 여름은 참으로 뜨겁고 눅눅하다. 그러나 이러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재즈, 다양한 나라의 음식, 다채로운 지역 행사를 찾는 관광객의 호기심과 더불어 도시는 열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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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어명이다, 김홍집을 무조건 죽여라

1896년 2월 11일,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이른 새벽. 가마 두 채가 황급히 경복궁을 빠져 나간다. 가마가 도착한 곳은 정동에 있는 러시아 공사관이었다. 이윽고 가마에서 낯선 두 사내가 내린다. 고종과 세자인 순종이다. 왕과 세자가 궁녀의 가마를 타고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와 외국 공관으로 거처를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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