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시] 항아리
회전 물레 위에서 악보 없는 리듬에 춤을 추다가 오만과 자만의 모서리를 토해내고 둥글어짐을 배우고서야 붉은 장작더미 위에 앉았네 위로만 위로만 향하는 욕심과 이기심이 하얀 재가 되어 텅텅 비워진 몸뚱이 날숨 한 가닥 내보낼 숨구멍 하나 담고 나와
Read more회전 물레 위에서 악보 없는 리듬에 춤을 추다가 오만과 자만의 모서리를 토해내고 둥글어짐을 배우고서야 붉은 장작더미 위에 앉았네 위로만 위로만 향하는 욕심과 이기심이 하얀 재가 되어 텅텅 비워진 몸뚱이 날숨 한 가닥 내보낼 숨구멍 하나 담고 나와
Read more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道家)는 무위자연(無爲自然) 네 글자로 압축된다. 순리를 인위적으로 거부하지 말고, 자연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는 뜻이다. 장자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장자〉다. 장자는 풍자적이고 비유적인 이야기로 도가 사상의 본질을 짚어준다.
Read more화요일과 목요일 9시 30에서 12시까지 교회 시니어 탁구반에 20~30 명의 사람들이 참가한다. 노인들이 모여 땀나게 운동도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떠들고 친교 하니 탁구장에 활기가 찬다.
Read more한인사회의 ‘터부’ 중의 하나는 정신건강 문제이다. 많은 한인 남녀노소가 알게 모르게 가벼운 우울증부터 집중 재활치료까지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 특히 한국과 미국, 이중문화 사이에서 고생하는 2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Read more여행을 다닐 때면 펼쳐지는 풍경에 종달새처럼 연신 감탄하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남편은 좋네! 하는 걸로 내 찬사에 동의한다는 듯 한마디 하면 끝이었다. 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다저녁에 노을 보러 가자고 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Read more빠르게 다가온 뜨거운 계절에 몸과 마음을 활짝 연다. 나는 이 화끈하고 열정적인 계절, 여름이 좋다. 이른 아침에 뜰 일을 하고 집안에 들어와 땀을 닦으며 마시는 뜨거운 커피는 신선한 하루를 열어준다. 창밖에서 하늘 높이 오른 해가 해바라기를
Read more조지아주 커머스에 닥터 Y가 샀다는 땅을 구경하러 가려고 그가 운전하는 차를 탔다. 차 속 GPS에 스와니출발점에서 목적지까지 45분이라고 보인다. 교통체증 속에서 혼자서 차선을 바꾸는 신통한 반 자동 전기차를 타고 하이웨이를 달렸다.
Read more한인 티나 카우(Tina Kauh)는 197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와 필라델피아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잊지 못한다. 그는 “저희 부모님은 하루 14-15시간씩, 주 7일 일했다. 흔히들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들 하지만, 부모님이 어렵게 일하면서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입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Read more일년 중 가장 많은 행사와 기념일이 있는 달이다. 5월 5일, 어릴 적 제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린이날. 어린이라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그날 몽땅 다 받아 내려고 했고 지쳐 쓰러져 잠들만큼 온 힘을 다해 놀았다.
Read more나무에 한창 물이 올라 초록이 무성한 계절이다. 이렇게 좋은 때에 우리는 켄터키 주 윌리엄스타운에 있는 노아의 방주(Ark Encounter)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미국으로 이민 온 지 40여년이 넘은 70대 여인 세 명, 중년 세 명과 삼십 대 청년이 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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