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하 수필] 12월의 쓴맛
입 안이 쓰다. 설탕도 쓰고 소금도 쓰다. 물을 마셔도 입안 가득 떨떠름한 맛이 느껴진다. 약의 부작용 때문인지, 내 미각이 달콤함을 기억하지 못한다.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삶의 큰 재미 하나를 잃어버리는 일이다. 먹는 것을 즐기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행복 하나가 떠난 것만 같아 마음까지 허전하다.
Read more입 안이 쓰다. 설탕도 쓰고 소금도 쓰다. 물을 마셔도 입안 가득 떨떠름한 맛이 느껴진다. 약의 부작용 때문인지, 내 미각이 달콤함을 기억하지 못한다.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삶의 큰 재미 하나를 잃어버리는 일이다. 먹는 것을 즐기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행복 하나가 떠난 것만 같아 마음까지 허전하다.
Read more주름치마처럼 각 잡힌 잔주름으로 모양을 낸 유리 접시를 받아 들었다. 그것은 꽤 크고 묵직했다. 접시에는 하얀 거품을 낸 세제가 묻어 있어서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힘을 주어 잡았다. 수돗물이 흐르고 있었고 손은 빠르게 접시의 거품을 걷어내고 싶어했다.
Read more'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an)라는 스릴러가 있다. 토미리 존스와 하비에 바르뎀의 긴장감 넘치는 열연이 돋보이며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등 4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Read more피클볼을 치는데, 상대 팀의 한 분이 코트 선에 떨어진 것 같은 우리 공을 아웃이라고, 우리 쪽으로 날아온 공이 선 밖으로 나간 것 같은데, 선에 떨어졌다고 우겼다. 우린 고개를 갸웃하며 상대방이 잘못하고
Read more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대통령의 취임이 내년 1월로 다가온 가운데, 2기 행정부에서 그가 펼칠 새로운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및 부채 감축, 연방정부 예산 감소,
Read more일곱 식구가 먹는 밥상에는 늘 그릇이 한가득 놓여 있었고 이웃 아주머니의 말씀처럼 우리집 밥상은 무슨 잔치집처럼 커다란 상 위로 놓여진 그릇에는 많은 양의 음식들이 담겨있었다. “얘들아 밥 먹자!” 엄마가 부르기 시작하면
Read more돌고 도는 세상이지만 도는 것을 멈춘 것들이 있다. 지난 주말에 버지니아주 Chantilly에 2003년에 건립된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Steven F. Udvar-Hazy Center)을 방문했다. 거대한 격납고에 빼곡히 전시된 제각기 용도와 사이즈가 다른 많은 항공기와 우주선이
Read more조지아주 둘루스에 있는 '킴스케이 태권도'에서 수련하는 학생들이 홍콩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품새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입상했다. 이 도장의 김성진 관장은 "올림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태권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Read more“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우리에게 익숙한 밀양 아리랑의 첫 구절 노랫말이다. 동지 섣달 추운 겨울에는 아름다운 꽃을 보기 어려운 때에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다면 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Read more지난 11월 치열했던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하지만 대선에 가린 또다른 투표가 있었으니, 바로 귀넷카운티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주민투표였다. 앞으로 30년간 귀넷카운티 전역에 현행 일반 버스 뿐만 아니라 한국식 마을버스를 대규모 확충하기 위해 판매세 1%를 확충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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