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증오범죄 수사팀 체포
지난달 27일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부터 그리니치빌리지까지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시안 여성 7명을 공격한 용의자가 2일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의 범행은 2월 27일 오후 6시30분 매디슨애비뉴와 30스트리트 교차로 부근에서 57세 아시안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는 10분 뒤 5애비뉴와 30스트리트 인근에서 25세 아시안 여성의 얼굴과 등을 가격하고 다시 도망쳤다.
그 후 용의자는 오후 8시37분까지 순서대로 ▶파크애비뉴·23스트리트 ▶어빙플레이스·17스트리트 ▶유니온스퀘어이스트·17스트리트 ▶이스트하우스턴스트리트·모트스트리트 ▶브로드웨이·8스트리트에서 20대 아시안 여성 5명을 추가로 공격하고 도주했다.
총 7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범행 전 용의자와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NYPD는 심각한 부상자는 없지만 피해자들 대부분 얼굴, 입술, 손 등에 상처와 멍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아시안 여성만 노렸던 범행 특수성이 고려돼 증오범죄태스크포스가 수사 중이다.
2일 WNBC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증오범죄태스크포스 본부가 있는 7경찰서 구치소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미드타운의 뉴욕시 공립도서관에서 저항하다 결국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지사=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