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 어디로 갔나, 꿀벌
공포스러운 침묵의 봄 계절을 벗어난 움직임과 쉼의 경계선 차갑고 어두운 골방에서 곰처럼 동면을 해야 하는데 촉수에 의지한 외출 쾌청한 하늘과 ...
공포스러운 침묵의 봄 계절을 벗어난 움직임과 쉼의 경계선 차갑고 어두운 골방에서 곰처럼 동면을 해야 하는데 촉수에 의지한 외출 쾌청한 하늘과 ...
세월의 연륜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솔방울엔 맑은 하늘아래 고요를 품은 숲 그림자 어리고 소슬바람 스치는 숲의 새 소리 청청한 울림에 ...
서산마루에 걸 터 앉아 녹아드는 하루가 아쉬워 소리 없이 석양은 어둠을 끌어당기고 거리의 가로등 기지개 켜면 차가운 공기 방울 어둠을 ...
메밀밭 언덕아래 작은 웅덩이 형제가 한나절 물을 퍼낸다 바가지와 고무신이 오며 가며 부댄다 꼬랑지 휘저으며 도망치는 미꾸라지 여기있네 저기도 있네 ...
투명한 햇살에 눈부신 아침이다. 알람 시계 소리처럼 시끄럽게 지저귀던 새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
먼 산에 석양이 물들 즈음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연주 가을의 속삭임을 듣는다 음악을 들으며 누구를 향한 그리움은 아닌데 웬지 영영 ...
나뭇잎들이 형형색색으로 감사를 수놓고 감사를 물들인다 한해 동안 지나온 고마운 일들이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온 천지에 가득하다 가지마다 ...
멋없던 GA 가을이 가을답게 무르익고 농염이 짙게 익어가네 늘 미지근한 날씨로 색상이 빛을 내지 못하고 우중충한 가을 비에 젖은 신문지 ...
살며시 고개 내밀고 들어온 바람 나뭇가지 틈새 맴돌다가 붉은 와인, 노랑 와인에 만취된 낙엽들의 이정표 되고 구불구불 오솔길 위 나뭇잎들 ...
낙엽이 쌓여간다 푹석이는 낙엽을 밟고 올라간다 한 해를 지나온 기억들이 추억과 회상이 되어 아름답게 수놓은 카펫이 된다 밟을수록 지나온 시간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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